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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꿈 집단상담 후기
In 다리꿈
백보련
2021년 8월 02일
2021-8-1 이야기치료집단상담(모래상자활용) 오전시간 아무말 하지 않고 신체털기부터 시작한 집단상담은 한번도 해보지 않은 신선한 작업이었다. 평소 몸을 털어본적이 없던 나는 오롯이 집중하는것이 쉽지 않았다. 타인의 시선도 의식이 되었고 나 자신도 의식이 되었다. 하지만 털고 난 후 약간의 가벼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후 계속된 침묵 속에 집단별칭을 몸으로 표현하고 맞추고 또 신체동작으로 모래상자의 꾸미는자와 관찰자 역할을 하는것은 나에게 많이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그 작업을 하며 내가 무리속에 있을때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조용한것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 또 사람들과의 신경전에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다는것을 알았고, 그것을 내가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많은 집단 구성원 사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과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그것은 틀림이 아닌 다름이다라고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모래상자2작업에서 나의 모습이확연히 드러났다. 타인을 의식하고 성장할 수 밖에 없었던 나의 유년시절이 현재 나의 모습을 만들었고 나의 가정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또한 아버지의 싫었던 모습을 내가 반복하고 있는 것도 함께 알수 있었고 나의 남편과 아이들에게 소홀했던 모습도 반성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집단구성원들이 나의 생각을 존중하기보다 나의 생각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느낄때 공감받지 못함을 느끼고 상담사라면 이럴때 내담자를 어떤 관점으로 접근을 해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래상자1작업을 할때 나는 내담자의 분노라는 감정의 역할을 했다. 내가 내담자의 분노가 되어 내담자의 아빠와 엄마를 향해 분노를 폭발시킬때 나의 아빠의 무섭던 눈이 떠올라 움찔했지만 당당히 이야기 하는 모습에서 역할에 충실하기보다 내가 아빠라는 존재에 대해 이제 당당하게 이겨 낼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고 드라마치료의 작업을 함께 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것은 내담자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알아차리게 하고 내담자가 엄마를 향해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할 수 있게 그 짧은 시간 내담자에게 힘을 심어 줄 수 있는것이 대단했고 또한 관계에서 단절하고 싶은것이 관계가 아닌 감정과 연결된것만 단절할 수 있다는것도 함께 알게 되어 내담자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단절하는것은 상담사로 큰 영향력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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