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감각 알아차림 집단상담에 참여했습니다. 비트에 맞추어서 몸털기를 하는데 어깨가 너무 무겁고 아팠습니다. 평소에 마감일에 맞추어서 문서 작업을 할 때 긴장을 하면 어깨가 결리고 아픈데 바로 그 느낌이었습니다. 어깨에 힘을 빼자 힘을 빼자 하면서 더 빠른 비트에 맞춰서 몸털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어깨가 다시 가벼워지고 아픔도 사라졌습니다. 그런 체험을 하면서, 과거에 공과 힘을 많이 들였던 일들이 생각이 났고, 남들 때문에 힘들었던 게 아니라, 내 자신이 힘을 들여서 힘이 들었던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힘을 빼고 기다리면 순리에 맞게 되는 것을, 내가 힘을 잔뜩 들이고 있었던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집단원의 신체와 감정으로 변신해서 그 집단원을 대변하고 대화를 하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상처 입은 12살에 머무르는 대신, 정서에 진솔하게 접촉하고 이제 그 상처에서 걸어 나와서 스스로를 성장시키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정서와의 진솔한 대면이 어떤 힘을 갖는지를 체험했습니다. 새로운 배움과 체험이 있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