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게시판 댓글

다리꿈 집단상담 후기
In 다리꿈
한순희
2022년 6월 26일
애착경험 집단소감문(20220626) ○별칭을 짓고, 몸으로 표현하다... 별칭에 담긴 나의 욕구를 보았다. 아무런 조건없이 엄마로부터 사랑스런 존재로 불려지길 소망하는 나의 마음이 담겨있다. 사랑스런 존재로 인정받기 위해 50여년을 애쓰며 살아온 나에게 ‘이쁜딸’이라고 지어서 불러본다. 다른 집단원들 별칭 소개 속에서 미해결 욕구를 상상해 본다. 열심히 살아오신 모습들로 보여져서 마음이 뜨거워졌다. 한편으론 그래도 나에겐 채워진 부분처럼 느껴져서 내 안의 긍정자원으로 확인되는 것 같았다. 미해결 욕구에 도달하고자 애쓰며 살아온 삶이 힘들때도 있었지만 나의 발전의 동력이 된 부분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수많은 세월 혼자만의 외로움과 눈물이 떠오르기도 했던 시간이었다. ○ ‘생각이 깊은 공주’의 마음에서 내 마음이 느껴져서 함께 마음이 아팠다. 자신의 힘든 상황과 감정을 아직 아는체 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 힘을 내고 주변을 돌보며 살아내는 ‘생각이 깊은 공주’가 감사하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 짝꿍과의 이야기 (애착경험의 이야기) 알고는 있었지만, 전에도 다루어 보았지만 막상 엄마에게 하고싶은 말을 입 밖으로 꺼내놓지 못했던 내가 오늘 처음 만난 짝꿍에게 말할 수 있었다. 엄마되어준 짝꿍 분으로부터 따뜻한 공감과 부드럽게 수용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부끄러운 나의 찌질함을 기꺼이 공개하며, 내면의 원망과 슬픔의 감정들을 풀어낼 수 있었다. 확실히 입밖으로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냈을 때 속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공감과수용적인 반응으로 위로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나의 이야기를 공감해 주시고 수용해주신 짝꿍 선생님께 감사하다. 엄마와 해보고 싶었던 것을 이렇게 해봄으로써 오늘 또 한발자국 회복의 시간으로 성큼 다가갔다.
0
0

한순희

더보기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