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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꿈 수련 후기
In 다리꿈
creatyi
2022년 7월 09일
안녕하세요. 저는 다리꿈발달상담센터에서 1년 간 수련을 받은 초심 상담사입니다. 처음 상담사가 되기로 마음먹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막상 상담을 정말 시작하려니 불안이 컸습니다. 다리꿈에서 상담의 시작부터 어떻게 해야 하고 또 어떤 것들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잘 알려주셔서 좀 더 불안을 낮추고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수퍼비전을 받으면서 내담자에 대한 이해를 입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어떻게 다가가고 마음을 열도록 독려하며 문제와 감정을 다룰 수 있는지 도움을 받았습니다. 내담자 마다 정말 가진 문제도 다르고 성향도 제 각각 다른데, 어떤 경우에 어떻게 접근하는지 명료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상담에서 잃어버리면 안 되는 구조화를 계속 인지시켜 주셔서 내담자에게만 따라가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상담을 하고 나서 무언가 부족하고 어설픈데, 무엇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축어록의 제 반응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언해주시고 대안도 알려주셔서 명료하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긴급한 사례일 경우에는 주말 오전에도 수퍼비전을 해주셔서 내담자의 위기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학교를 다니고 일을 하면서 수련을 병행하다보니 내담자를 구하고 상담할 장소를 예약하고 하는 데에 시간을 쓰지 않고 상담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센터에서 시작하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어느덧 빠르게 지나간 1년을 돌아보면 이끌어 주시는 대로 열심히 하다 보니 상담사 자격 요건을 모두 채울 수 있었고 상담과 상담사의 길에 대한 첫걸음이 너무 힘들지는 않게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간절히 원했던 상담사의 시작을 잘 이끌어주신 김형숙 박사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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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꿈 세미나 후기
In 다리꿈
creatyi
2021년 10월 13일
2021-10-09 상담내비게이션 후기_박경민 -남편의 죽음을 마주하기 힘든 내담자와 상담 구조화하기 방문상담 세팅에서 내담자가 상담 중에 외출한 시부모님의 눈치를 과도하게 보고 자녀가 상담 중에 들어오는 상황이었다. 상담자가 시부모가 없어도 불편한 내담자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아이가 잘 기다릴 수 있도록 방문에 상담중이라는 문구를 적어 놓을 것을 제시하였다. 이미 10회기 종결후 다시 상담을 하게 된 상황인데, 여전히 사망한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하자, 남편 이야기를 꼭 다루지 않아도 된다는 안심을 주었다. 내가 상담자였다면 촉발사건이면서 계속 회피해온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에 다뤄보자고 유도했을 것 같은데, 오히려 ‘하지 않아도 된다’는 허용과 기다림이 내담자가 더 편안하게 현재의 자신과 접촉할 수 있게 해주었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남편의 죽음이 믿겨지지 않고 너무나 그리워하는 내담자의 슬픈 마음에 상담자가 충분히 공감하고 함께 해주는 모습이 참..마음으로 와 닿았다. 내담자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삶과 상담에서 원하는 것을 탐색하여 저항을 줄이고 구조화를 다시 하여 라포를 더 탄탄하게 형성하는 것이 최우선임을 깨달았다. -상담내비게이션을 마치며.. 반년 전, 초심상담자인 저에게 상담내비게이션 강의가 말 그대로 길잡이가 되어주었습니다. 전에 공부했던 내용들은 당연히 해마에서 대부분 증발했고 막상 상담을 시작하려니 막막하고 불안했는데 접수면접부터 종결다루기까지 또 여러 상담기법들을 배워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상담시연을 보고, 또 내가 나의 내담자가 되어 박사님께 상담을 받는 경험은 정말 흔치 않은 좋은 기회였습니다. 내가 맡은 내담자 역할을 하면서 그분의 마음이 어떠한지 훨씬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심상기법, 외재화 기법 등도 직접 보고 경험하니 머리로 이해한 것에서 나아가 체득이 되어 실제 상담에서 어느 정도 초심자 티를 내지 않고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주말마다 고단했지만 지난 6개월이 짧게 느껴지네요. 정말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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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꿈 세미나 후기
In 다리꿈
creatyi
2021년 8월 28일
2021-08-28 상담내비게이션 상담시연 후기_박경민 -왕따 트라우마로 가해자를 보면 힘이 빠지거나 굳어버리는 17세 내담자 -몸에 기운이 확 빠지거나 굳어버리는 내담자에게 호흡하며 몸의 감각을 부위별로 꼼꼼히 느끼도록 도와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것을 방지하도록 두 발이 땅에 어떻게 힘을 가하고 서 있는지, 발바닥이 어떻게 닿아 있는지 느끼고 허리가 몸을 지탱하는 것도 느끼게 하였다. -상상으로 가해자를 무력화시키기 가해자의 행동으로 이름을 붙이고 가해자를 마주친 상황을 상상해서 멈춰져 있는 이미지로 그려보기. 가해자를 내담자가 원하는 대로 조작해보기. 가위로 잘라서 버리고 발로 밟고 짓이기기 등.. 하고 싶은 말이나 욕을 하면서 조작하기. 엄지손가락으 스위치를 눌러서 가해자를 구겨서 버린 쓰레기통을 작은 점으로 만들어 우주 밖으로 던져 버리기. -”이제 내 손 안에 oo를 조종할 수 있는 버튼이 나에게 있는 거야. 이 버튼은 나의 것입니다. 나는 oo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가해자를 만나면 긴장하는 것이 당연함을 인정해주고 이제는 스위치가 내 손안에 있으니 실제로 가해자를 마주치더라도 조금씩 조절해갈 수 있음을 말로 따라하며 인식하도록 돕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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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꿈 세미나 후기
In 다리꿈
creatyi
2021년 8월 10일
2021-08-07 상담내비게이션_상담시연 후기_박경민 -사이비 종교에 빠진 아내 탓만 하는 무기력한 내담자 비자발적인 내담자와 상담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아내 탓만하는 내담자에게 자신이 기여한 점에 대해서 직면을 도와주고 싶어서 상담시연을 신청하게 되었다. 내담자가 이단 종교에 빠진 아내에 대한 분노와 해결책이 없다는 무력감에 더 이상 매몰되지 않고 한 걸음 떨어져서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연에서 상담자가 내담자가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있는 부분과 가족을 지키려고 애쓰는 마음을 충분히 인정해 주셔서 내담자 역을 하면서 마음이 더 열리는 기분이들었다. 아내가 종교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해 주었고 아내에게 종교가 갖는 의미가 무엇이고 그 중에서 내가 해줄 수 없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직면하도록 해주셔서 기분 상하지 않게 아내의 입장을 더 생각할 수 있었다. 아내가 종교 얘기를 못하게 막아도, 내담자가 이혼까지 가지 않고 가족을 지키고 싶은 의지가 크다는 것과,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능력과 힘이 내담자 안에 있음을 계속 확인시키고 격려하여 아내에게 이야기하도록 지지해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또, 결혼을 유지하기 위해 아내의 종교생활에서 자신이 물러설 수 없는 한계점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서 단호하게 아내에게 전달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지지해주어 강경한 아내와 맞딱들일 용기가 생겼다. 상담에서 먼저 연습해보자고 하여 의존적인 성향의 내담자가 상담자를 믿고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내담자의 입장에서 시연을 해보니 내담자의 아픔이 더 와 닿았고 또 내담자가 회피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더 느껴졌습니다. 힘든 마음을 어루만져주면서 실질적으로, 구체적으로 내담자가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제시해주고 지지해주셔서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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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꿈 집단상담 후기
In 다리꿈
creatyi
2021년 8월 05일
2021.08.01 이야기치료 집단상담(모래상자 활용)후기_박경민 -한 명의 내담자와 열 두명의 상담자- 모래상자 안을 피규어들로 꾸미는 것이 아이들이 하는 놀이치료 같이 느껴졌는데, 막상 꾸미고 이야기를 하면서 깊은 역동들이 나와서 흥미로웠다. 나의 이야기를 말로 하면서 감정이 올라오는 부분이 많았고, 또 다른 집단원들이 관찰한 것과 느낀 것을 듣고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나의 가족에 대해, 덮어 둔 나의 감정들에 대해 더 깊이 탐색할 수 있었다. 모래상자에서 나온 이야기 중 더 다루고 싶은 이야기를 가족조각과 역할 상황극을 통해 해소하지 못한 감정 꺼내어 표현하고 하기 어려웠던 말을 해보니 예상보다 나를 짓누르던, 그래서 당분간을 회피하고 싶었던 것들이 가벼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감정을 대상화하여 집단원들이 나의 각 감정들로 역할을 맡아 가족에게 나 대신 말하고 표현해주는 것을 눈 앞에서 보고 느끼면서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이 되었고, 동시에 감정들과 나를 분리시켜 바라볼 수도 있었다. 허리에 끈을 묶어 가족들과 감정들과 연결한 채로 밀고 당기며 대화하는 과정에서 짐스럽고 속박되거나 반대로 의지가 되기도 하는 것을 신체 감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부정적인 감정을 맡은 한 명 한 명의 눈을 바라보면서 묶인 끈을 풀어내며 이 감정들을 내가 어떻게 생각해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대하고 싶은지 말로 전하면서 실제로 감정과 생각이 정리가 되는 체험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처음에 꾸몄던 모래상자를 수정하면서 나를 짓누르던 이야기에서 벗어나 조금 다르게 생각하거나 느끼게 된 것들을 함께 나누었다. 집단 리더의 세심하고 과감한 도움과 나를 대변해주는 집단원들의 힘을 받아 혼자서는 마주하기 두려웠던 것들을 표현해보니 예상보다 두려움이 줄어들고 생각과 감정이 한결 정리가 되었다. 많은 에너지를 발산한 만큼 몸은 힘들었지만, 집단상담이 갖는 힘을 정말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나의 이야기를 온 마음으로, 온 몸으로 함께 경험해주신 집단원분들 모두와 힘 있게 우리 모두를 이끌어주신 집단리더께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함께 해주셔서 큰 위안이 되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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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꿈 세미나 후기
In 다리꿈
creatyi
2021년 7월 17일
2021-07-17 상담내비게이션 후기_박경민 트라우마 작업 수퍼비전- 왕따 피해, 외상 재경험, 이인증 겪는 청소년 내담자가 몇 년 전 왕따 피해 이후 지금까지 이인증과 외상의 재경험, 회피 반응과 수면 장해, 부정적 정서와 인지를 가지고 있어서 PTSD 진단기준에 부합된다. 신체 반응이 있기 때문에 우선 호흡으로 자신을 조절하는 것을 느끼도록 하고 그라운딩하도록 돕고 라포가 충분히 형성된 후에 외상 사건 작업을 한다. 내담자에게 가해자가 위협적이므로 '이름 붙이기'를 하여 외재화해서 거리두기를 하고 외상 사건 당시로 돌아가 그 대상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고 피규어로 재연해보도록 한다. 실제가 아니므로 내담자가 원하는대로 가해자에게 벌을 가하고 분노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실제가 아니지만 상상하는 것으로도 트라우마 치유에 효과적임을 안내한다. 실제로 그 대상과 마주쳐야하는 상황이라면, 그 이미지 작업한 것을 기억 속에 캡쳐, 저장해서 그 사람을 마주치는 순간에 스위치를 눌러 그 이미지를 꺼내 보도록 한다. 이 작업들을 반복하면 외상사건에 대한 무력감이 줄어들고 스스로 조절감이 생길 수 있다. 트라우마 특히, 크고 작은 왕따 경험을 가진 내담자들이 많은데 그 사건과 세부 장면을 다루어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자기 조절감이 커지면 치유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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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꿈 세미나 후기
In 다리꿈
creatyi
2021년 7월 10일
2021-07-10 상담내비게이션 후기_박경민 문제를 외재화시켜 대화하기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힘든데, 생각하면 두통이 생기니 더 이상 얘기하기 싫다고 하는 내담자에게 남자친구가 아닌 다른 호칭을 만들어 날것의 힘든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신체화가 많은 내담자여서 몸에 대해 작업하기로 하고, 머리가 자주 아프고 신경 곤두서는 나의 한 부분에 대해 이름 정하기- ‘예민이’라고 이름 붙이고 대화하기 ‘예민이’의 모양과 무게 생각해보기-> 뾰족뾰족하고 100톤 같애요. 너무 무거워요. ‘예민이’와 대화하면서 예민이가 나를 보호해주는 면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됨- 강아지도 죽고 할머니도 돌아가셔서 내가 너무 외롭고 힘들었구나, 나는 혼자니까 예민함으로써 나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었구나.. 나의 한 부분을 떼어내어 인격화시켜 대화를 해보니 문제와 나를 분리시키게 되고, 습관처럼 하던 생각과 감정에서 벗어나 한 발짝 떨어져서 볼 수 있어 조금 다른 관점이 생기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감정 접촉이 잘 되지 않는 내담자여서 자신의 한 부분을 의인화하여 대화하는 것이 생소하고 어색하게 느껴진 것 같았는데, 해보고 나니 자신에 대해 다르게 볼 수 있게 되고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고 해서 다행스러웠습니다. 저도 어색함에서 벗어나 내담자에게 활용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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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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