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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꿈 집단상담 후기
In 다리꿈
nointh
2021년 8월 23일
21/08/01 이야기치료 집단상담 (모래상자활용) - 우상화 이번에 모래상자를 활용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의 보조리더로 참여하였습니다. 편안하게 집단원으로 참여할 때와는 달리 보조리더로서의 책임감으로 엄청 긴장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몸 털기를 할 때 처음에는 쭈뼛거리며 경직되어 있었고 다른 집단원들은 어떻게 털고 있는지 관찰하다보니 제대로 몸 털기가 어려웠습니다. 또 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쳐질까하는 마음이 수면위로 올라왔습니다. 타인만 의식할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스스로 편안하게 있지 못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내 몸에서 억압된 지배적 이야기(자주 몸이 아픈 엄마의 모습에서 어린 나는 힘들다고 말할 수 없다)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건강한 다리와 지하수의 자기개방으로 지배적 이야기가 나왔고 각 집단원들은 자신이 느낀 점들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건강한 다리의 가족과 감정에 대한 역할을 각각 맡아 대안적인 이야기를 썼습니다. 건강한 다리가 ‘폭탄을 터트릴거야.’ 라고 하는 마음이 집단원 중 새싹이 대안적인 이야기로 ‘자명종’이라는 표현을 했을 때의 재명명과 ‘건강한 다리’가 부모님, 특히 엄마에게 이야기하면 큰 일이 벌어질까하는, 배신당하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이제는 도움요청하기, 가족에게 상처주는 게 아니고 나를 표현해 볼 수 있고, 생각했던 것보다 크지 않음을 알게 된 것을 보고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아하’하고 새로운 이야기로 재저작(엄마 나 요즘 바빠서 피곤해라고 표현해보기)되며 깨달아졌던 시간이었습니다. 또 부모님의 미해결과제를 현재 남자친구에게도 해결되지 못하고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리더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보조리더가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을 크게 보고 집단원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하나하나 짚어주는 부분을 배워야겠습니다. 집단상담 중에 화재경보기 소리로 리더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나갔지만 함께 하지 못한 점이 아쉽기도 하였습니다. 저와 집단원들의 역동을 통해 각자 경험한 느낀 점들을 나누면서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집단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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