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로서 수련을 받는 과정을 통해서 감정에 많이 예민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느껴본 집단 작업 과정이었습니다. 오늘 이야기치료를 매개로 한 집단 상담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혼자서 개인상담을 했다면 지난했을 과정을 다른 집단원들의 도움을 받아 짧은 시간동안 풍성하게 알아차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재작성할 수 있었던 경험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집단상담에서 가장 좋았던 점이었습니다. 앞으로 또 많은 집단상담을 집단원으로서 경험을 하고, 언젠가는 리더로서 집단을 이끌 날도 오겠지만, 리더가 어떻게 완급과 강약을 조절하며 집단의 역동을 관리하는지를 볼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함께 시간을 나눈 집단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김형숙 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