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재구성집단상담(모래상자활용)(220815) 자유하라
1) 이 집단참가동기
상담자 집단상담 수련을 위해 참여하게 되었다. 학회의 상담자 수련과정과 학교의 집단상담수업을 위해 참여하게 된 것이 집단상담을 참여하게 된 첫 계기가 되었고, 2급, 1급 수련과정을 거치면서 이제는 제법 여러 번의 집단경험을 갖게 되었다.
2) 집단지도자에게 배운 것은?
집단리더는 이렇게 해야한다는 원칙들이 집단상담의 실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가. 집단리더의 성향과 집단원들의 역동에 따라 집단이 다양한 색깔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집단은 파스텔톤의 은은한 보라색이라고 할까.
첫 번 째 집단작업에서 초반에 리더는 되도록 집단원에게 맡기고 집단이 흘러가는 대로 있었다. 가끔 한 번씩 적극적인 피드백을 요청하였고, 집단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도 되도록 지켜봐 주었다. 집단 피드백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더 이상의 피드백이 시들해질 즈음, 집단원의 한 사람으로서, 리더로서 등장하였다. 이것은 모든 집단원들에게도 아하, 그렇구나, 이렇게 하는구나 하는 통찰을 주었고, 모델링이 된 것 같다. 이것은 이후 두 번째 작업부터 집단원들이 적극적인 집단활동을 하도록 촉진제가 되었다.
3) 오늘 집단에서 내가 아쉬웠던 것은?
모래상자3에서 ‘아이고, 아버지, 말이 기네요’라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순간 멋쩍고 부끄러웠는데, ‘괜찮아’라며 잘 넘겼다. 평소의 나는 이 정도의 멋적은 순간은 실제로 별 것도 아니라고 여기고 있고, 잘 넘겨왔다. 그런데, 이 번 경우엔 마음이 좀 상했다. 이후 집단이 재미없고 시들하고 약간 우울감이 들었다. 그러다가, 나 자신을 위해 집단에 다시 집중하기로 마음먹고 괜찮아졌다.
내가 그 때 왜 그랬을까 돌아보니, 대중들 앞에서 열심히 하고 마지막에 디스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상했다. 내가 원하는 표현은 ‘중간에 미안한데‘라는 라는 표현이 들어갔으면 좋았겠다. 그러면, 그 방식에 있어서는 유머이든, 정중한 표현이든지 상관 없을 것 같다.
집단 종료 전에 집단 리더와 집단원들의 긍정적 피드백으로 상한 마음이 회복은 되었다. 그러나, 이 부분을 오픈하고 다루었으면 더 좋았겠다.
4) 집단상담에서 나의 이야기가 어떻게 재구성되었는가
사람들 앞에서 내 의견을 발표하고, 내 이야기를 개방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더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나의 부정적인 정서나 생각을 말해도 괜찮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5) 기존 참여했던 집단상담과 비교하여 오늘 집단상담에 대한 만족도는?이유는
만족도는 상하. 전체적으로 열심히 하려고 하면서, 과정마다 신체와 심리적인 힘조절을 하려고 한 것 같다. 때때로 내가 자유한가라며 나 자신을 느껴보고, 내가 긴장하고 힘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힘을 빼려고 한 것이 이전보다 편안하게 (집단에서의)나를 받아들이게 한 것 같다. 여전히, 아직도 자신 없고 두려운 부분이 있지만, 이만하면 잘 가고 있어라고 나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다.
집단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