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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꿈 집단상담 후기
In 다리꿈
songysuk
2023년 1월 10일
2023.1.9.(모래상자를 활용한 외재화 이야기 집단상담) 응원한다 내 삶의 바쁨. 여러가지 일로 정신없이 바쁘고 긴장된 삶 속에서 집단상담으로 마음의 여유를 회복하고 내 자신에게 용기와 격려의 시간을 주고 싶었다. 지금까지 애쓰고 책임감 있게 해내야 하는 일상의 일들을 성실하게 그럭저럭 잘 해오고 있었지만, 감당하기에 많다고 느껴지는 그리고 잘 해내야 한다는 긴장, 염려, 걱정 등이 지속되면서 언제부턴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불안'과 우울감이 늘어갔다. 이 불안과 우울은 '힘들다'는 느낌으로 무게감이 더해졌다. 이것은 아마도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었고, 잘 해내지 못하면 큰 일 난다는 '두려움'이었던 것 같다. 그림의 느낌만으로도 문제라고 생각하는 성향이 비슷한 짝을 만나는 경험은 신기하다. 집단에서 짝과 내 삶의 문제 이야기를 하며, 공감과 이해로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꼈다. 나의 불안, 긴장, 두려움, 부담감, 힘듬에 대해서 나를 잘 이해하고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고, 그런 '통하는' 사람에게 나의 <두려움>을 외재화하여 이야기를 해보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두 집단원의 모래놀이 상자 작업은 나의 불안과 두려움의 마음을 더욱 심도있게 들여다보고, 용기와 격려를 얻는 시간이 되었다. 모래놀이상자 1작업은 나의 두려움과 닿아있었다. 두려움이 나를 얼마나 소심하게 하고 나를 가두고 억압하고 있는지를 느껴보았다. 혹시나 무슨 더 안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두려움으로 당연히 할 수 있는 말도 못하고, 해야 할 말까지도 못하고, 위축되고, 쪼그라들었다가, 이후에 후회하고 자책하는 일이 반복되었던 내 모습이 느껴졌다. '나에게 부당하게 말하고 대했던 사람들처럼, 그런 방식으로 대응하고 싶지 않다.'는 [무거운 팔]의 마음이 잘 느껴졌다. 비록 더디더라도 좀 더 나은 품위있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싶은 그 마음이 잘 이해되었다. 모래상자 2작업은 내 안에 있는 또다른 두려움을 보게 했다. 자신의 느낌과 의견을 잘 이야기 하는 [온전히]에게 호기심을 느끼면서도 불편감을 느끼는 것은 낯 섬에 대한 불편감임을 알았다. 호기심을 일으키고 좋아 보이는 윈도우의 옷을 입었을 때의 낯 섬과 유사하다. 새로산 그 옷을 자꾸 입다보면 어느 듯 불편감을 모르게 되듯이, [온전히]를 알아갈수록 [온전히]의 떼 씀이 더욱 잘 이해되고 가까와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온전히]의 마음에 있는 두려움이 나의 대인관계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유사한 점을 발견한 순간에는 더욱 가까와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왠지 불편하게 느껴지는 사람과 연결되고 접촉되는 경험을 하는 것은 나의 대인관계 폭을 넓혀준다. [무거운 팔]과 [온전히]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말들은 나에게 해주는 격려와 응원의 말과 닿아있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야. 다른 사람도 그렇구나, 뿐만 아니라 나와 달라보이는 저렇게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도 나와 유사한 두려움이 있었네 라는 동질성, 보편성의 발견은 언제나 격려와 위로가 되는 것 같다. 어찌보면 지금까지 경험했던 다른 어떤 집단보다도 평이하고 커다란 역동의 물결을 맞이하지 않은 집단이지만, 가장 편안하고 걸림이 없는 자유를 느끼게 했던 집단이었다. 내가 말을 하든지, 안하든지, 리더가 내 말을 멈추게 한 순간조차도 마음에 [걸림 없이] 평화롭고 자연스러웠다. '불안'과 '두려움'이 없는 [평화]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와같은 긍정적인 집단경험은 리더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집단 응집력이 형성되었기에 가능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활기찬 2023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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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꿈 집단상담 후기
In 다리꿈
songysuk
2022년 8월 16일
이야기재구성집단상담(모래상자활용)(220815) 자유하라 1) 이 집단참가동기 상담자 집단상담 수련을 위해 참여하게 되었다. 학회의 상담자 수련과정과 학교의 집단상담수업을 위해 참여하게 된 것이 집단상담을 참여하게 된 첫 계기가 되었고, 2급, 1급 수련과정을 거치면서 이제는 제법 여러 번의 집단경험을 갖게 되었다. 2) 집단지도자에게 배운 것은? 집단리더는 이렇게 해야한다는 원칙들이 집단상담의 실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가. 집단리더의 성향과 집단원들의 역동에 따라 집단이 다양한 색깔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집단은 파스텔톤의 은은한 보라색이라고 할까. 첫 번 째 집단작업에서 초반에 리더는 되도록 집단원에게 맡기고 집단이 흘러가는 대로 있었다. 가끔 한 번씩 적극적인 피드백을 요청하였고, 집단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도 되도록 지켜봐 주었다. 집단 피드백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더 이상의 피드백이 시들해질 즈음, 집단원의 한 사람으로서, 리더로서 등장하였다. 이것은 모든 집단원들에게도 아하, 그렇구나, 이렇게 하는구나 하는 통찰을 주었고, 모델링이 된 것 같다. 이것은 이후 두 번째 작업부터 집단원들이 적극적인 집단활동을 하도록 촉진제가 되었다. 3) 오늘 집단에서 내가 아쉬웠던 것은? 모래상자3에서 ‘아이고, 아버지, 말이 기네요’라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순간 멋쩍고 부끄러웠는데, ‘괜찮아’라며 잘 넘겼다. 평소의 나는 이 정도의 멋적은 순간은 실제로 별 것도 아니라고 여기고 있고, 잘 넘겨왔다. 그런데, 이 번 경우엔 마음이 좀 상했다. 이후 집단이 재미없고 시들하고 약간 우울감이 들었다. 그러다가, 나 자신을 위해 집단에 다시 집중하기로 마음먹고 괜찮아졌다. 내가 그 때 왜 그랬을까 돌아보니, 대중들 앞에서 열심히 하고 마지막에 디스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상했다. 내가 원하는 표현은 ‘중간에 미안한데‘라는 라는 표현이 들어갔으면 좋았겠다. 그러면, 그 방식에 있어서는 유머이든, 정중한 표현이든지 상관 없을 것 같다. 집단 종료 전에 집단 리더와 집단원들의 긍정적 피드백으로 상한 마음이 회복은 되었다. 그러나, 이 부분을 오픈하고 다루었으면 더 좋았겠다. 4) 집단상담에서 나의 이야기가 어떻게 재구성되었는가 사람들 앞에서 내 의견을 발표하고, 내 이야기를 개방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더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나의 부정적인 정서나 생각을 말해도 괜찮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5) 기존 참여했던 집단상담과 비교하여 오늘 집단상담에 대한 만족도는?이유는 만족도는 상하. 전체적으로 열심히 하려고 하면서, 과정마다 신체와 심리적인 힘조절을 하려고 한 것 같다. 때때로 내가 자유한가라며 나 자신을 느껴보고, 내가 긴장하고 힘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힘을 빼려고 한 것이 이전보다 편안하게 (집단에서의)나를 받아들이게 한 것 같다. 여전히, 아직도 자신 없고 두려운 부분이 있지만, 이만하면 잘 가고 있어라고 나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다. 집단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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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꿈 집단상담 후기
In 다리꿈
songysuk
2022년 8월 02일
2022-08-06 감정재구성집단(무거운 어깨) (2022-08-02)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색으로 표현하고 싶었는데, 회색이 없어서 다른 색을 고르는데 망설였다. 그리움이 올라왔다. 나를 사랑해 주신 아버지가 그립다. 어릴 때 아빠가 무등 태워 주어 신나게 웃었던 장면이 떠오른다. 이 말을 쓰면서 바로 신명나는 삶을 살고 싶은 현재의 내 소망이 떠올랐다. 신명나는 삶의 모습은 아마 어릴 적 아빠가 놀아주었을 때의 신남과 행복감의 정서와 관련있는 것 같다. / 남편과 아들을 동그라미로 색칠하며 울컥하고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가슴이 벅차오르다가, 전율이 흐르다가, 탁 막히는 느낌이었다. 순간 몸에 힘이 빠지는 듯도 하였다. 그동안 살아오면서의 좋은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이 한꺼번에 올라오는 듯하였다. 동그라미를 진한 분홍색으로 색칠하며 화면 가득 동그라미를 더 그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 가장 작지만 반듯한 네모에 해당하는 교회 사역자훈련반의 전도사님과의 만남. 인생에서 새로운 사고의 전환기를 맞이한 계기다. 반듯하고 깔끔하고 맨질한 직사각형 네모상자가 떠오른다. 파란색을 골랐고, 색칠하며 정신이 맑아지고 가슴이 반듯해지는 느낌이었다. 색칠하는 동안 손가락도 반듯하고 힘이 적당히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이후는 마음이 좀 조급해 것 같다. 색칠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약간 올라왔다. 손가락이 빳빳해지고 몸에 힘이 들어가서 긴장이 느껴졌다. 감정을 느끼기보다는 과제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앞섰다. (2022-08-06) 가지, 현재의 나의 관심사, 생각, 바램, 아이디어가 현재 생활의 기둥처럼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을 알았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 피상성. 나의 성장을 위한 관심 키워드이다. 이번 집단에서는 이전보다 조금 더 나 자신의 의견과 감정을 표현해보고자 한 것 같다. 집단을 할 때마다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오늘 생긴 역동이 집단 시간 중에 해결되지 않아도, 그래서 좀 답답하고 불쾌한 감정이 남는다고 해도 (에이씨~ 하고는)잘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나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을 때 느끼는 수치심의 무게가 큰 바위 덩어리 수준에서, 이제는 작은 돌멩이 정도의 부끄러움 정도로 줄어든 것 같다고나 할까. 무게감 있는 집단의 역동의 중심부에서 적극적으로 대면하고, 경험하고, 견디어 준 집단원들이 나에게 용기가 되는 것 같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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