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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꿈 집단상담 후기
In 다리꿈
young ran Seo
2022년 8월 02일
답답한 가슴 8월2일 감정 재구성 집단상담 뿌리를 빨강 색년필로 가늘게 잔가지를 그리면서 피, 희생을 연상이 되었고, 순간 눈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기둥은 다 칠하고 났는데 마음에 안 들어 가슴이 약간 답답함이 있었고, 다시 그리고 싶어졌다. 색이 생각보다 진하게 되어 내 몸에 뭔가 묻은 것 같은 느낌으로 확 올라 왔다 가지는 색이 다양해서 시원스럽게 내 몸이 느껴졌다. 기둥이 답답했다면 시원함이 와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다. 잎은 초록과 연두를 사용했는데 나무에서 즐겨 쓰는 색으로, 여전히 큰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기도 했지만, 단단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몸이 약간 풀어지면서 안전한 느낌이 들었다. 열매는 빨강 색으로 신나서 많이 그렸는데,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나에게 열매는 무엇이지? 스스로 질문하기도 했다. 작은 벌레는 나의 몸을 기어다는 것처럼 징그럽게 느껴졌다. 구름, 바람을 더 많이 그리고 싶었지만 나무가 가려질까 걱정이 되어 작게 그렸는데 소심함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구름과 바람이 나의 마음을 산들산들 불어오는 것 같아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2022.8.6. 토요일 집단상담을 끝내며 나의 생명 나무를 모두 그려놓고 보니 든든함이 느껴졌고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런데 기둥의 갈색을 모두 흰색으로 칠하고 싶어졌다 환한 색으로 다시 그린다면 뿌리에서 올려주는 붉은 색의 줄기가 더 선명하게 보이지 않을까 싶다 나는 여전히 나의 뿌리가 소중하고 귀하다. 최근 아버지가 췌장암 수술을 작년에 하시면서 우리 가족은 모두 폭탄을 맞은 것 처럼 정신 없는 1년을 보냈다. 죽음이 뭔지 다시 생각을 하고,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면서 사랑을 더 많이 느끼면서 항암 투병을 도왔다. 감사하게 지금 1년이 되어가면서 감사하고 또 감사하게 과거만큼은 아니지만 많이 좋아져서 활동을 하고 계신다 나의 생명나무는 이렇게 아버지와 어머니의 희생이 들어가 있었다 나의 생명 나무가 모두 긍정적인 것만이 아니다. 버리고 싶은 것, 없애버리고 싶은 것, 부정적인 것도 있지만 이 자체가 나에게 소중하게 느껴졌다. 집단상담의 나눔의 작업을 하면서 나는 사람들과 관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들여야 볼 수 있었고, 모든 집단원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삶이 소중하고, 귀하고, 아름답게 여겨졌다 행여 지금 자신의 생명나무가 안 예쁘고, 부족하다 할지라도 상담을 하면서 자신이 소망하고 바라는 부분으로 변해 갈 것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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